[직진톡 에세이] 수능 만점 공부법! 나도 따라해볼까?

관리자
2022-03-30
조회수 498

같은 아파트 11층에 사는 형이 이번에 수능에서 만점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서만 보던 사람을 한달에 한번씩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니, 감개무량하면서도 왠지 모를 뻑적지근함이 밀려온다.


분명 머잖아 엄마가 ‘너도 할 수 있어!’라며 그 형의 공부법 노트를 가져올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그 형과 똑같은 방법으로 24시간을 산다면 나도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을까? 분명 아닐꺼다. 질문을 보다 느슨하게 해서, 세상 모든 학생이 따라야할 ‘만병통치약’ 같은 공부법이 존재할까?


공부의 결과를 성적으로 올곧이 측정할 수 있다 하더라도, 성적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도 복잡다단한 함수의 결과치이기 때문에 ‘엄친아’의 공부법이 나에게도 잘 들어맞을 수도 있고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다. 왜 그런지 하나둘씩 살펴보자.


먼저 성적의 함수는 아래와 같은 변수에 따라 좌우된다.


  1. 목표 의식
  2. 집중력
  3. 공부 시간
  4. 공부 방식 (공부법)
  5. 학습 플랜 (시간표)
  6. 선생님 (학원, 과외, 인강 등)
  7. 교과서/ 참고서 (과목별)
  8. 과목별 흥미도
  9. 공부 환경/ 인프라
  10. 부모님/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인의 도움


주요 변수만 나열해도 10가지 넘게 되는데, 이를 좀 더 세부적 (예를 들어, 과목이나 학원 등의 종류)으로 나눈다면 20가지를 훨씬 넘을 것이다. 즉, 공부법만 ‘수능 만점 공부법’으로 바꾼다고 할지라도 나머지 9가지 넘는 변수가 그 공부법과 궁합이 좋지 않다면 성적은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성향과 습관을 잘 살펴보는 것에 달려 있다.


아래 중 본인에게 잘 맞는 것을 골라보자.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1. 1시간 공부 후 10분 휴식 vs. 2시간 공부 후 20분 휴식
  2. 음악을 들으면 공부 하기 vs. 조용한 상태에서 공부 하기
  3. 친구와 함께 공부 하기 vs. 혼자 공부 하기
  4. 국어, 영어, 수학 등 여러 과목을 짧게 끊어 공부 하기 vs. 하루에 한 과목만 뽀개는 방식으로 집중적 공부하기
  5. 버스에서 영어 단어 외우기 vs. 버스에서는 게임 한판 하기
  6. 아침에 수학 공부 vs. 점심에 수학 공부 vs. 저녁에 수학 공부
  7. 학원 vs. 인강 vs. 과외


공부법을 결정할 수 있는 주요 질문들을 나열해 봤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질문들을 하나둘씩 선택해 나간다면 나와 친구가 같은 결과가 나올까? 더 나아가, 오늘 내가 선택한 결정들이 1년뒤 내 결정과 동일할까? 아닐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가장 좋은 방법은 나와 가장 유사한 성향, 습관을 갖춘 사람 중 이미 내가 걷고 싶은 목표 성적을 달성한 선배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배의 공부법을 펼쳐놓고 자신과 다른 항목들을 하나둘씩 바꿔가며 A/B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백지상태에서 A/B 테스트를 하면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선배가 이미 걸어본 지도를 따라 걷다보면 훨씬 쉽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챙겨야할 것은 명확하다. 수능 만점자의 공부법이 아니라, 나와 가장 비슷한 선배의 공부법을 찾아보자.


그렇다면 어떻게 찾을 것인가? 직진톡의 컨텐츠를 둘러보면서 그 힌트를 찾아보자.

13 0

직진톡

네모파트너즈 디자인사이트

대표 : 정병익

사업자번호 : 179-81-02400

Contact : nemo.designsight@gmail.com



Copyright ⓒ 2022 직진톡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