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뉴스]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학 올해 9월 개교

관리자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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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뉴스 읽기 힘들고 버거우시죠?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우리 자녀에게 꼭 필요한 진로/ 진학 관련 뉴스만 엄선했습니다.


미네르바 스쿨은 대학 교육계를 뒤흔든 혁명적 사건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거꾸로 교실이라 불리우는 플립드 러닝을 일상화하였고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현지의 문제를 발굴하고 기업체와 공동 프로젝트를 하며 하버드보다 더 입학하기 어려운 경쟁률 등으로 고등 교육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제는 미네르바대학이 진행하는 온라인 기반의 플립 러닝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기존 대학권에서는 이러한 문화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올해 9월, 한샘 창업주의 전폭적인 사재출연을 바탕으로 한국형 미네르바 대학인 태재디지털대학이 출범합니다. 어떠한 신입생을 모집하고, 어떻게 교육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1.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학교 설립 인가…9월 문 연다 (2023.04.21)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로 불리는 태재대학교가 대학 설립을 위한 마지막 과정을 통과했다. 설립 인가를 받은 태재대학교는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이버대학인 태재대학교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4년제 사이버대학이 문을 여는 것은 2012년 건양사이버대 이후 11년 만이다.

태재대학교는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들여 설립을 추진해왔다. 미국 미네르바 스쿨의 교육 방식을 도입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은 별도의 캠퍼스 없이 세계 각국을 돌며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초대 총장으로 내정됐다.

태재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설립계획을 승인받고 학교법인 태재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계획 이행 여부와 개교 준비 등에 대해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설립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인가를 목표로 했지만 재심사 끝에 20일 설립 인가를 받았다.

태재대학교는 9월 개교를 위해 신기초학부, 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등 5개 학부에서 총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앞서 염 전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업계획서와 세 번의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출처: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6829


2. “태재대학, ‘Great Harmony’ 갖춘 아시아 시대 글로벌 리더 양성한다” (2022-03-08)


캠퍼스 없이 온라인만으로 강의를 듣고, 세계 7개국에서 학습하는 미네르바 대학(Minerva School) 등을 중심으로 세계 고등교육에 변화가 일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급변하는 사회에 따라 대학 역시 전통적 방식의 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태재디지털대학교(태재대학)가 지난 1월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로부터 법인설립 허가안과 대학설립 계획안을 승인받으면서,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 학생 선발 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다. 태재대학은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하는 사이버대학으로 ‘한국형 미네르바 대학’을 표방한다. 염재호 태재대학 설립준비위원장을 만나 태재대학의 설립 계기, 추진 현황 등과 국내 고등교육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태재대학의 설립 계기와 비전 등을 소개한다면.


“격변하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미국에서는 미네르바 대학, 싱귤래리티 대학 등 새롭고 실험적인 대학이 나오고 있고, 일상생활에서는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태재대학은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대학이 나올 수 없을까? 또 대형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전통적 방식의 대학 강의가 현재 시대에 부합하는 걸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반도 역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태재대학은 이런 국제 정세 위기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성과 조화의 가치를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자 한다. 태재대학의 이름도 ‘泰’(클 태)자와 ‘齋’(집 재)의 의미로 ‘Great Harmony’를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세계를 이끌 리더가 되기 위해선 먼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이에 태재대학은 학생이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에서 1학기씩 머무르며 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 내년도 개교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지난해 1월부터 1년여간 대학 설립을 위한 재단을 만들고, 법인설립 허가와 대학 설립 계획안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 왔다. 이제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부터 신입생 선발 등 다방면에 걸쳐 준비하고 있다.


현재 10여개의 TF팀을 구성해 교과 과정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네르바 대학의 설계를 담당했던 하버드대 인문대학장을 역임한 인지심리학자 코슬린(Stephen Kosslyn) 교수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등 미네르바 대학보다 업그레이드 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미네르바 대학의 경우, 캠퍼스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한 도시에서 머무는 일정 기간에만 동기들과 연결되다 보니 소속감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위해 SK이프랜드와 함께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가상캠퍼스에 강의실과 도서관, 강당, 동아리방, 교수연구실, 행정실, 총장실, 각종 센터 등까지 모두 구축해 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우주정거장 콘셉트의 또 다른 캠퍼스를 구축해 지구를 내려다보며 환경 이슈 등 세계적인 이슈를 풀 수 있는 토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학생 선발 계획과 인재상이 궁금한데.


“선발 인원은 국내 학생 100명과 외국 학생 10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다만 미네르바 대학도 개교 첫해엔 50여명의 학생만 선발했던 점을 감안해 태재대학의 이상에 걸맞는 인재들을 발굴해야 할 것 같다.


서류전형으로 학생종합부 위주로 인성과 학업능력을 평가하고, 이후 2~3차례에 걸친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자질과 도전정신, 비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입시는 성적을 통해 줄을 세워 뽑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태재대학은 수능을 통해 성적과 순위를 매기는 방식의 학생 선발은 실시하지 않는다. 학업능력에 더해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고 싶다’는 확실한 도전의식을 갖춘 학생을 찾으려 한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혹독한 학습 트레이닝 과정을 견딜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제는 아시아를 알아야 세계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미국과 유럽이 세계 문명을 주도했다면, 21세기는 동북아 중심으로 문명사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한·중·일의 인구가 유럽과 미국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 GDP 역시 2030년에는 한·중·일 중심의 아시아가 미국과 유럽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와 세계의 미래를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학생을 골고루 선발해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상위 1%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 어떤 교육을 제공할 계획인가. 미네르바 대학과 어떤 차별점을 가질 수 있나.


“전 과목을 온라인 토론 방식으로 운영한다. 우선 1학년 과정은 교양과목 위주의 수업으로 설계하고 있다. 교양과목은 미네르바 대학을 위해 코슬린 교수가 설계한 인지중심의 교과목인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상호관계 과목에 글로벌 이해와 공감능력 등의 비인지 교과목을 추가해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매주 4~5개의 과목을 듣는데, 학생들은 사전에 책, 논문, 비디오 자료들을 통해 학습하고 관련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에세이에 반 페이지 이상의 피드백을 줘야 한다. 강의는 문제중심형 토론형 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복적인 토론학습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키워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학년 1학기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떠나기 전, 언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훈련하는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학생들은 영어와 자신의 모국어는 기본으로 하고,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외국 학생은 한국어 포함) 중 최소 2개의 외국어와 컴퓨터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 이후 2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까지 총 4개 학기를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지내며 현장학습 및 도시 문제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태재대학은 기본적으로 ‘무(無) 전공’ 체제로 운영된다. 커리큘럼은 교양과목 10개와 ‘인문사회 융합’,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자연과학’,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 등 4개 전공영역에 따른 세부과목 그리고 각국에서 현장학습을 하며 수행하는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 과목을 포함해 20여개 정도다.


1개 과목당 4학점을 부여하며, 졸업 시 최소 120학점이 필요하다. 학생의 희망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해 전공을 구성할 수 있다. 각 전공의 일정 수 이상의 교과를 이수하면 해당 전공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교과목 조합을 통해 복수전공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숙사 RC 프로그램을 통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국가별 필독서 읽기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21세기 동아시아 주요 국가의 역사와 사회시스템을 숙지시키고자 한다.


또한 학생 성공을 위해 학생 개개인을 교과과정뿐 아니라 비교과과정과 리더십, 경력개발까지 관리할 수 있는 ‘LXP(Learning Experience Platform)’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학생들의 고교 시절 학습 경력, 경험은 물론 희망 진로와 이를 위한 활동 등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개개인의 학생에게 맞춰진(customized)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 태재대학이 국내 대학사회에 던지고 싶은 화두가 있을까.


“학부에서 전공이 중요했던 시기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고 본다. 대학 진학률이 낮았던 시절엔 전공만 배워 사회에 진출하여 얼마든지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학 진학률이 80% 수준이다. 이제 세분화·심화된 전공은 대학원에 맡기고, 대학 학부에서는 문제 해결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둘 때라고 본다. 또한 최근 종합대학들이 연구 중심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학부교육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미국 대학의 학부는 교양 중심의 리버럴 아트 칼리지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 학부교육 체제 자체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칠판을 놓고 학생을 가르치는 오프라인 중심의 시스템에선 같은 과목이 여러 개가 개설돼야 하지만, 최근 온라인 교육 환경에선 우수한 강의 하나만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다.


호주는 최근 1차 산업에 이어 교육산업이 국가 GDP 기여도 2위를 차지할 만큼 세계 고등교육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물리적인 교실이 사라지고 모둠 형식의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교육 대전환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출처 : 대학저널(https://www.dhnews.co.kr)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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