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시절에 너무 놀아서 학점 관리가 엉망입니다. 3점대 극초반이라 남은 학기를 모두 A+ 받더라도 3.1을 간신히 넘을 것 같습니다. ㅠㅠ
외국계 기업을 진학하려고 하는데요. 학점때문에 서류 통과가 어렵다고들 하는데...과연 이를 보완할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상담 의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낮은 학점 때문에 고민이시군요. 일반적으로 학점이 낮을 경우 아래처럼 보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학점 수치를 변경할 수는 없으니 불리함을 안고 간다는 점은 미리 명심하셔야 합니다.
1. 전체 학점을 가끔 숨기려는 분이 있는데요. 이러면 안됩니다. 꼭 쓰셔야 하구요. 하지만 아래처럼 약간의 '화장'은 가능합니다. 전체 학점과 아래 학점 등을 병기하는 방법입니다.
- 1) 전체학점 + 심화과정 학점: 심화과정 학점이 더 좋을 경우 같이 써주세요. '내가 전체 학점은 낮지만, 관심있게 공부한 영역은 학점이 좋아요'라고 항변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Overall GPA 3.1/4.0, GPA in Specialization 3.7/4.0'과 같이 말입니다.
- 2) 전체학점 + 전공 학점 병기: 위와 같은 논리입니다.
- 3) 만약 복수/ 부전공을 했다면...전체학점 +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 학점 병기: 위와 같은 논리입니다.
- 4) 전체학점 + 3~4학년 학점 별도: '내가 1~2학년때는 좀 놀았지만 3~4학년 때는 열심히 했어요'라고 항변하는 거죠.
2. 커버레터에 본인의 학점이 낮은 이유를 미리 밝히세요. 예를 들어, 1~2학년 시절에 관심있는 분야 창업을 해서 학점 관리가 잘 안됐다거나, 패밀리 비즈니스가 어려워져서 부모님 사업을 돕느라 그랬다거나 등 충분히 납득할 만한 사유 +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인한 학점 관리 소홀은 고려할만한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요. 괜히 긁어 부스럼이 될 수 있으니 회사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학점을 심하게 따지지 않는 회사라면 굳이 커버레터에 미리 언급할 필요는 없구요. 학점을 좀 따지는 회사라는 평판이 있다면 커버레터에 학점 이슈를 기재하면서 서류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거죠.
저는 외국계 FMCG에서 마케팅 담당으로 일하고 싶은데요. 예를 들면 로레알이나 P&G같은 곳에서요.
하지만 지금까지 대학교에서 수업들은 것 외에는 딱히 내세울 것이 없어서요. 남은 1년반의 대학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그걸 또 어떻게 레쥬메에 반영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상담 의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레쥬메를 쓰는 시점은 이를 수록 좋아요. 대학교 1학년부터 써보길 권장하는데요. 그래야 본인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채워나가야 하는지 여유있게 알 수 있고 거기에 맞춰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1년반이 남았으니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같이 고민해봅시다.
1. P&G 등 타겟하는 회사에 최근 입사한 분들의 레쥬메를 구해보세요. 구하기 어렵다면 링크트인에서 신입 1년의 경력을 보세요. 혹은 합격 수기 등을 구해보세요.
- 그들의 레쥬메/ 경력과 본인의 현재 경력을 비교해서 소위 말하는 Gap 분석을 해보는 것입니다.
2. P&G의 최신 채용 공고를 보고, 거기에 있는 Qualification과 본인의 현재 경험/ 역량/ Skills 등을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향후 어떻게 채워야할지 고민해보세요.
3.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아래의 경험/ 지식 등을 쌓아보세요.
- 1) 마케팅/ 브랜드 관련 경진대회 참여 및 수상
- 2) 마케팅 관련 인턴쉽 혹은 RA, 꼭 유명한 회사에서 경험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회사라하더라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사수가 있는 곳으로 지원해서 경험하세요.
- 3) 마케팅/ 브랜드 관련 동아리 활동
- 4) 교환학생: 영어를 잘하는 것이 선호되니 해외 경험은 거의 필수적입니다. 아직 교환학생을 다녀오지 않았다면 추천드려요.
- 5) 자격증 혹은 MOOC 수강: 관련 자격증을 살펴보세요. 그리고 자격증이 없다면 관련 과목을 EdX나 코세라, 링크트인에서 수강 후 Certificate을 취득하세요.
4. 대학교 경력개발센터 등을 통해 본인의 레쥬메를 리뷰받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서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보세요, 그것도 하루 빨리요!
학생의 질문은 ‘공부는 잘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그 진로에 갈 수 있을까’입니다. 아래와 같이 접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진로에 어떻게 다가갈지를 좀 더 세부적으로 질문을 나눠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진로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그 진로를 위해서는 어떠한 전공을 공부해야 하는가?
전공 외에 어떠한 경험과 지식을 확보해야 하는가?
해당 전공을 개설한 대학 중 어느 대학이 나와 잘 맞는가?
위 희망 대학에 진학 가능한가?
우선, 죄송하지만 현재 질문이 조금 일반적이어서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제 제안은 먼저, 위 질문에 대해서 모두 명확하고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다시 저희에게 세부적인 질문을 주시면 다시 세부적인 회신을 드리도록 할게요.
제 장래희망은 영어교육학과에 가서 중등영어교사를 하는 것인데 외고를 가는것이 제 진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 궁금하고 외고 진학 후 치열한 곳에서 버틸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또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벌써부터 긴장도 되고 제 성향이나 성격??에 진로가 적성에 맞을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직진톡을 운영 중인 정병익입니다. 우선 소중한 상담 의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어린 나이에 일찍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고 추진하는 모습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원하시는 중등영어교사의 꿈을 잘 이루시길 기원할게요.
중등영어교사를 꿈꾸고, 이를 위해 영교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외고가 적절한 루트인지 문의하셨습니다. 우선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크게 1) 영어 실력, 2) 티칭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영어 실력을 배양함에 있어 외고는 매우 훌륭한 옵션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티칭 실력은 지식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 교감/ 공감 역량, 그외 전문적인 수업 운영 역량 등이 필요한 것이라 이는 외고와는 사실 관계가 없습니다.
혹시 원하시는 꿈이 최상위권 대학의 영교과를 반드시 가는 것이 목표라면 아무래도 진학 실적을 염두에 두고 외고에 진학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으나 외고 진학이 상위권 대학으로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학생이 언급한 것처럼 외고와 학생 간의 fit이 맞지 않으면 적응이 어렵고 기대했던 소기의 성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고와 같은 특목고가 갖는 치열한 경쟁적 문화가 득이 되는 학생도 있고 실이 되는 학생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권고 드리고 싶어요.
진학 가능한 고등학교 옵션을외고를 포함해서 2~3개 만들어보고 각 옵션별 장단점을 정리해보세요.
외고에 진학 후 영교과에 입학한 선배를 한번 알아보세요. 그들이 어떻게 공부했고 외고에서의 수학이 어떠한 도움이 되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어렵다면 유투브 등을 통해 간접 경험이라도 해보세요.
외고가 아닌 고교에서 공부후 영교과에 들어간 선배를 알아보세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역시 좋은 경험이 될 것 입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박 OO입니다.
제 진로와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상담 요청합니다.
우선 제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전교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고 선생님들 또한 저를 좋아해 주셔서 작년에는 전교회장을 하였고요. 사실 마지막 학년 내신관리만 잘한다면 외고에 진학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공무원이셔서 본인들처럼 공무원, 혹은 교사의 길을 가는 것을 바라십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이게 아닙니다. 저는 학원을 다녀온 후에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제 취미입니다. 주말엔 녹화된 게임 영상을 편집하여 유튜브에 올리며 즐거움과 뿌듯함을 찾습니다. 저는 영상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게임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제 꿈인데, 부모님은 강력하게 반대하십니다.
현재 영상 고등학교의 이름으로 바뀌기 전에 부모님의 학상시절엔 상고와 공고였고, 게임 크리에이터에 대한 인식이 안 좋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외고에 가고 대학교 진학 후에 게임은 취미로 하라고 얘기하시는데, 외고에 간다면 저는 기숙사에 들어가야 해서 게임은 절대 못한다고 합니다.
저 또한 한편으로는 대학교 진학 후에 제 진로를 다시 생각해 봐도 늦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의 제 꿈과 취미를 잃어버리는 것이 걱정인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듣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까 봐 친구들에게는 이 고민을 말도 못 하고, 진로상담 관련해 찾아보다가 무료로 상담해 주신다고 하셔서 고민 상담 요청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직진 상담소에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꿈과 부모님이 바라는 꿈과의 충돌이 핵심이군요. 아래처럼 3단계로 나눠서 접근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꿈과 본이이 원하는 꿈을 한번 ‘끝장 토론’ 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토론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하면, 아래의 flow에 대한 정보와 고민이 충분히 이뤄지고 나서 토론에 임하세요. 부모님과 학생 각각 말입니다.
첫째, 본인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매트릭스를 그려봅니다. 취미와 직업은 완전 다른 이야깁니다. 주변에 꽃이 좋아서 플로리스트를 꿈꿨다가 꽃집 운영의 어려움으로 경제적 손해도 보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지인을 봤습니다. 그 분이 하는 말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생업이 되는 순간 재미있던 요소는 사라져 버린다’ 였습니다. 취미를 직업으로 이어가서 돈도 잘벌고 성공하면 베스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본인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면멸히 분석해보세요.
둘째, 10년 중장기 계획을 짜 보세요. 학생이 원하는 직업군, 그 직업을 통해서 달성하고 싶은 가치, 그 직업군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 지식 및 기술, 그 역량/ 지식 및 기술을 잘 배양하는 전공 및 대학, 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중간다리로 적절한 고등학교 등등...위 내용을 학생이 한번 채워보시고, 부모님이 또 ‘학생 입장을 대변’해서 그려보세요. 그리고 2개를 비교해보면 두 입장 사이의 간극을 발견하고 좁힐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학생과 부모님 사이의 의견을 절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세요. 부모님은 학생이 현재 잘하는 공부를 잘 이어가서 소위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외고 진학을 원하는 것 같구요. 학생은 외고의 기숙사 생활로 인한 게임 활동 단절이 가장 불편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숙사 생활이 필요없는 다른 특목고, 자사고 등으로 옵션을 열어두고 살펴보세요. 두분의 입장을 모두 해결 할 수 있는 옵션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 부터 언어에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안 형편상 다른 친구들 처럼 학원에 다니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드라마 등으로 언어를 공부하며 언어를 독학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 학교에서 영어와 중국어 점수는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다른 과목들의 점수는 평범 합니다.
저는 현재 특성화 고등학교인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은데 언어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은 너무 평범해서 진학을 할 수 있을지 첫번째 걱정입니다. 그리고 진학할 수 있다고 해도 오히려 쟁쟁한 학생들 사이에서 제 내신점수가 안 나오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외국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제가 관심있는 언어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고 나아가 새로운 언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거 같아 외고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외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외국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저 가도 될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직진 상담소에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고처럼 특목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고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우선 외고와의 fit, 그리고 외고로의 진학 가능성으로 나눠서 답변을 드릴게요.
먼저 외고와 fit 이야기를 드립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외고를 졸업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드리자면 아래처럼 3가지 항목을 체크해보길 권하고 싶어요.
첫째,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외고를 졸업하고 나서 어느 대학, 어느 전공을 하고 어느 직업을 갖고 싶은지 밑그림이 그려져야 해요. 사실 제가 외고를 다니던 시절도 그랬고, 지금도 비슷할 것입니다. 외고에 순전히 외국어 공부만 관심이 있어서 오는 학생은 30%도 채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좋은 입시 결과를 기대하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오는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목표가 외고를 통해서 더 잘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외고를 진학하시구요, 그 외 옵션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면 외고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둘째, 위의 목적이 뚜렷해졌다면 타겟 외고를 정하세요. 외고별로도 커리큘럼과 학습 분위기, 학교에서 주력하는 분야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어떠한 외고가 가장 적합한지 고민해보세요. 현재 학생이 영어와 중국어에 관심이 있고 재능을 보이기 때문에 영어와 중국어 관련 커리큘럼이 우수한 학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셋째, 타겟 외고를 1~2개로 좁혔다면 해당 외고에 최근에 진학한 재학생 혹은 최근에 졸업한 졸업생을 만나보세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는 것보다 자신보다 몇년 앞서 같은 경험을 겪은 선배가 가장 생생하고 진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위 3가지 질문을 통해서 외고와 나의 fit을 파악하는 동시에 입학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야 합니다. 외고의 입학 조건과 절차는 해마다 바뀌고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획득 및 상딤을 위해서는 최근 외고 입시 현황 등을 참조하시고 담임 선생님 혹은 학교의 진로 진학 선생님과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고등학생 3학년입니다. 저는 이제 대학입학이 1년도 남지 않았고, 평소 역사를 좋아해 중앙대학교 역사학과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성적도 어느정도 맞출 수 있어요.) 그런데, 최근 부모님께서 인서울 대학교 진학에 대해 반대가 심하십니다. 부모님은 제가 비교적 학비가 싼 국립대학교에 진학하길 원하시고,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해 지원이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고등학교 생활 내내 제 목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길을 잃은 기분입니다.
저는 이대로 제 목표를 포기하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국립대학교를 가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생각했던 진학목표를 고집해도 될까요?
답변
상담 신청 감사합니다. 제주대 vs. 중앙대의 싸움이네요. 정답은 분명합니다. 중앙대로 가시구요. 하지만 아래처럼 접근하면 어떨까 싶어요.
부모님께 ‘진학 플랜 및 재무 목표/ 상환 계획 보고’를 해보시죠. 본 보고에는 아래처럼 3가지 사항이 들어가야 합니다.
첫째, 중앙대와 제주대를 객관적으로 비교/ 검토해야 합니다. 2개의 대학은 모두 우수한 옵션입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학생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부모님의 합리적인 제안과 의견은 경청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해야하지만, 결국 인생의 주인공은 학생이라는 점은 변치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 본인의 선택을 설득력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2개 대학의 장단점과 특징을 팩트 중심으로 면밀히 분석 및 비교해야 합니다. 물론, 결론은 제주대보다 중앙대가 ‘이런 저런’ 이유로 더 나은 옵션이라고 나오겠죠.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라인이 설득력 있어야 합니다.
둘째, 재무 목표가 들어가야 합니다. 각 대학별 등록금, 장학금 유무, 생활비 등이 비교가 되어야 해요. 그래서 부모님께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중앙대가 총 비용 관점에서 제주대보다 2천만원 더 소요됩니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나서, 일종의 funding 계획이 있어야 하겠죠. 중앙대에서 졸업장을 따기까지 총 6천만원이 들어간다면, 이 6천만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계획이 있어야 해요. 부모님께 3천만원을 받고, 본인이 과외/ 알바로 1천만원 벌고, 나머지 2천만원은 학자금 대출을 받겠다와 같은 구체적인 플랜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상환 계획입니다. 부모님을 투자자 (사실 채권자에 가깝지만, 세상 그 어떤 부모님도 자신의 자녀를 채무자로 보지 않습니다. 자식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죠.) 로 생각해보세요. 부모님께 빌린 3천만원을 어떻게 갚을지 시뮬레이션해보세요. 중앙대를 나와서 벌 수 있는 평균 소득과 제주대를 나와서 벌 수 있는 평균 소득을 비교해보시고, ‘중앙대를 나오면 초기 목돈으로 xx만원이 더 들지만, 제주대 대비 xx년 더 빨리 상환 가능’하다라는 점을 보여주세요.
위와 같은 보고를 하고 나서도 반대하실 부모님은 없을 겁니다. 그래도 반대하신다고요? 그럼 저희에게 연락주세요. 저희가 설득해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3월에 고3이 되는 최00이라고 합니다. 아직 고3 내신이 마무리 되지 않았고 수능을 본 상태는 아니지만 미리 상황을 대비해 고민 상담을 받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현재 내신 성적을 유지한다면 인서울 이름 있는 학교들은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 싶은 과의 문턱이 높고 경쟁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저의 고민은, 좋은 학교의 경쟁률 낮은 흥미없는 학과 위주로 지원할지 아니면 학교를 낮추고 제가 가고 싶어하는 학과를 선택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학교 낮은 학과 vs. 낮은 학교 높은 학과 중 어느게 더 나을까요?
답변
너무나도 현실적인 고민이며, 입시라는 제도가 생긴 후 몇십년간 풀리지 않는 고민인 것 같습니다.
‘대학교의 간판이 중요한지 자신에게 맞는 학과가 중요한 것인지’를 투표해보면 2~30년전에는 대학교 간판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을 겁니다. 아마 9:1 정도? 만약, 요즘 같은 질문을 투표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6:4 정도로 조금 더 학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이 많아졌을 겁니다. 정말 저 질문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
아래처럼 단계별로 접근해보면 어떨까요? 일단 2개의 후보를 추려봅시다. 인서울의 A 대학의 B 학과와 점수대는 조금 낮은 C 대학의 D 학과 - 정말 실제로 존재하는 학과여야 합니다 - 를 정하고 리서치를 해보는 거죠.
위 2개의 대학/ 학과의 취업률, 선배들의 진로 및 취업 현황을 한번 봅시다. 결국 취업이 중요하죠. 각 대학/ 학과의 선배들이 본인이 원하는 진로/ 직업에 얼마나 진출하는지 보는거예요. 예를 들어, 본인이 ‘P&G라는 외국계 기업의 브랜드 매니저’가 되고 싶다면, 첫번째 옵션과 두번째 옵션의 동문들이 해당 직업에 얼마나 진출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세요.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혹은 네이버 검색을 해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과와 편입의 가능성을 꼭 염두에 둬야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A 대학의 B 학과에 진학 후 같은 대학의 D 학과 (본인의 희망 학과)로 전과할 수 있는 가능성과 C 대학의 D 학과에 진학 후 A 대학의 D 학과로 편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세요.
A 대학과 C 대학의 사회적 평판과 ‘리그’를 알아보세요. 먼 이야기이지만, 제 친구 중 한명은 점수에 맞춰 서울대 종교학과를 진학했다가 재수해서 고려대 법학과를 간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유념할 것은 서울대와 고려대는 SKY라는 하나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간판 차이가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네이버나 SNS에 보면 대학 서열 등이 나오잖아요. 사실, 대학 랭킹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100% 정확하지 않지만, A 대학과 C 대학의 랭킹과 평판을 한번 보세요. 큰 갭이 있는지 혹은 무시할만한 수준의 미미한 갭인지 말이죠. 대학 랭킹을 따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지만 유의미한 보조지표임은 분명합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이상형 게임을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2개 옵션에 모두 지원하시구요. 모두 합격하면 다시 진중하게 고민하시구요. 그 중 하나만 합격한다면 다른 옵션은 ‘여우의 신포도’처럼 잊어버리고 본인의 손안에 있는 옵션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어느 길을 가더라도, 수많은 옵션의 가지치기가 열릴 것이고 매 순간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길 겁니다. 잊지마셔야 할 것은, 수많은 옵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1) 원하는 목적, 2) 평가 기준 선정, 3) 평가 기준별 평가하기라는 단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실 공부에 흥미가 크게 없고,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뚜렷한 이유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우선 공부하고 대학에 가면 된다고 하시는데, 큰 동기부여가 없는 저에게 이런 말씀들은 큰 의미로 와 닿지 않아서요.. 무엇보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정답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일단’ 대학에 가는 것이 맞을까요?
제 꿈도 모르겠고, 공부에 흥미도 없는데.. 저는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상담 신청 고맙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대학 진학률이 높죠. 학업과 대학 졸업장이 그 어떤 나라보다 높게 평가받고, 더 나아가 당연시 되는 나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듯이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이 가져오는 가치와 쓰임새도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한단계 높은 수준의 지식, 동기들과의 교우/ 네트워크, 2년 혹은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심도 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 일부 직업이 여전히 요구하는 학위 졸업장 등등
하지만, 세상의 수많은 직업을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것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 직업도 분명 있습니다. 연예인, 만화가, 농업인 등등 여전히 많은 종류의 직업은 굳이 해당 직업과 상관없는 영역의 대학 졸업장이 있는 사람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더 중시합니다.
일단 대학에 들어가라는 어른들의 조언은 사실, ‘지금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겠다면 대학교 가서 고민해라’라는 말씀입니다. 대학교 가서 4년간 배우고 경험하면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달리 표현하자면, 대학 졸업장은 미래 경력 선택 시 내려갈 수 있는 하한선을 지탱해주는 효과를 가져오긴 합니다. 최소한의 마지노선, 심리적 기댈거리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하지만,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몇달, 혹은 몇년간 Gap year를 가지면서 여행, 인턴십, 독서 등을 경험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라 학업과 입시에 매진해야할 시점이긴 하지만,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내서 ‘본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본인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며칠 고민했다고 뚝딱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몇달 몇년이 걸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대학생이 되더라도, 직장인이 되더라도 평생 가져가야할 고민입니다.
저는 올해 고3으로 올라가는 김00입니다. 저의 진로결정에 대해 아직 확실치 않아 고민 상담 요청합니다.
저의 꿈은 배우입니다. 하지만 외모가 이쁘지도 않고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 같지도 않아 하고 싶은 열정은 있지만 이 길이 제 길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연극영화학과에 들어가서 경험을 해보자니 너무 재정적인 리스크가 큰 것 같고 다른 배움의 기회들을 닫는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학교 내에 공연이나 연극 동아리를 참여 했을때는 재밌었지만 연기를 취미로 가질지 직업으로 가질지의 고민이 큰 것 같습니다. 이 결정을 하지 못해서 대학 진학에 대한 어려움도 큰 것 같습니다.
이 고민에 대해 조언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받고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쉽지 않은 문제이군요. 원론적으로, 자신의 진로/ 직업을 고를 때 1) 잘하는 것, 2) 좋아하는 것의 2X2 매트릭스를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일치하는 영역을 고른다면 베스트이겠지만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 못하는 것 같고, 재능이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관심이 가고 끌리는 것이 있을 때 ‘고난의 문’이 열리는 것이죠.
이럴 때는 질문을 좀 달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떠한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가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다’라면 배우가 아니라 운동선수, 유투버, 스타트업 창업, 작가 등 다른 길을 고려해볼 수 있구요. 혹은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남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가 목표라면 PD, 사진가, 마케터 등 다른 분야에서의 관련 직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단계 위의 ‘추구하는 목표’를 먼저 생각하고 나서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관문으로서의 직업을 생각해보면 배우가 후보 직업군에 여전히 속해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어요. 아래처럼 step by step의 접근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첫째, 자신이 진정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적,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보세요.
둘째, 위의 목적과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직업/ 진로 등을 리스트업해보세요.
셋째, 위 직업/ 진로를 1) 잘하는 것, 2) 좋아하는 것의 2X2 매트릭스로 평가해보세요.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치더라도 여전히 배우가 되고 싶고,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볼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위의 3가지 스텝을 반드시 신중하게 진행하고, 부모님/ 친구 등 다른 사람들과 상의해볼 것을 권고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졸업 1학기 남은 4학년입니다.
저학년 시절에 너무 놀아서 학점 관리가 엉망입니다. 3점대 극초반이라 남은 학기를 모두 A+ 받더라도 3.1을 간신히 넘을 것 같습니다. ㅠㅠ
외국계 기업을 진학하려고 하는데요. 학점때문에 서류 통과가 어렵다고들 하는데...과연 이를 보완할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상담 의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낮은 학점 때문에 고민이시군요. 일반적으로 학점이 낮을 경우 아래처럼 보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학점 수치를 변경할 수는 없으니 불리함을 안고 간다는 점은 미리 명심하셔야 합니다.
1. 전체 학점을 가끔 숨기려는 분이 있는데요. 이러면 안됩니다. 꼭 쓰셔야 하구요. 하지만 아래처럼 약간의 '화장'은 가능합니다. 전체 학점과 아래 학점 등을 병기하는 방법입니다.
- 1) 전체학점 + 심화과정 학점: 심화과정 학점이 더 좋을 경우 같이 써주세요. '내가 전체 학점은 낮지만, 관심있게 공부한 영역은 학점이 좋아요'라고 항변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Overall GPA 3.1/4.0, GPA in Specialization 3.7/4.0'과 같이 말입니다.
- 2) 전체학점 + 전공 학점 병기: 위와 같은 논리입니다.
- 3) 만약 복수/ 부전공을 했다면...전체학점 +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 학점 병기: 위와 같은 논리입니다.
- 4) 전체학점 + 3~4학년 학점 별도: '내가 1~2학년때는 좀 놀았지만 3~4학년 때는 열심히 했어요'라고 항변하는 거죠.
2. 커버레터에 본인의 학점이 낮은 이유를 미리 밝히세요. 예를 들어, 1~2학년 시절에 관심있는 분야 창업을 해서 학점 관리가 잘 안됐다거나, 패밀리 비즈니스가 어려워져서 부모님 사업을 돕느라 그랬다거나 등 충분히 납득할 만한 사유 +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인한 학점 관리 소홀은 고려할만한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요. 괜히 긁어 부스럼이 될 수 있으니 회사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학점을 심하게 따지지 않는 회사라면 굳이 커버레터에 미리 언급할 필요는 없구요. 학점을 좀 따지는 회사라는 평판이 있다면 커버레터에 학점 이슈를 기재하면서 서류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거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대학교 3학년입니다.
저는 외국계 FMCG에서 마케팅 담당으로 일하고 싶은데요. 예를 들면 로레알이나 P&G같은 곳에서요.
하지만 지금까지 대학교에서 수업들은 것 외에는 딱히 내세울 것이 없어서요. 남은 1년반의 대학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그걸 또 어떻게 레쥬메에 반영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상담 의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레쥬메를 쓰는 시점은 이를 수록 좋아요. 대학교 1학년부터 써보길 권장하는데요. 그래야 본인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채워나가야 하는지 여유있게 알 수 있고 거기에 맞춰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1년반이 남았으니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같이 고민해봅시다.
1. P&G 등 타겟하는 회사에 최근 입사한 분들의 레쥬메를 구해보세요. 구하기 어렵다면 링크트인에서 신입 1년의 경력을 보세요. 혹은 합격 수기 등을 구해보세요.
- 그들의 레쥬메/ 경력과 본인의 현재 경력을 비교해서 소위 말하는 Gap 분석을 해보는 것입니다.
2. P&G의 최신 채용 공고를 보고, 거기에 있는 Qualification과 본인의 현재 경험/ 역량/ Skills 등을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향후 어떻게 채워야할지 고민해보세요.
3.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아래의 경험/ 지식 등을 쌓아보세요.
- 1) 마케팅/ 브랜드 관련 경진대회 참여 및 수상
- 2) 마케팅 관련 인턴쉽 혹은 RA, 꼭 유명한 회사에서 경험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회사라하더라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사수가 있는 곳으로 지원해서 경험하세요.
- 3) 마케팅/ 브랜드 관련 동아리 활동
- 4) 교환학생: 영어를 잘하는 것이 선호되니 해외 경험은 거의 필수적입니다. 아직 교환학생을 다녀오지 않았다면 추천드려요.
- 5) 자격증 혹은 MOOC 수강: 관련 자격증을 살펴보세요. 그리고 자격증이 없다면 관련 과목을 EdX나 코세라, 링크트인에서 수강 후 Certificate을 취득하세요.
4. 대학교 경력개발센터 등을 통해 본인의 레쥬메를 리뷰받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서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보세요, 그것도 하루 빨리요!
감사합니다.
공부는 잘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그 진로에 갈수 있을까 해서 그거를 알고 싶어요
답변
안녕하세요. 상담 의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학생의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학생의 질문은 ‘공부는 잘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그 진로에 갈 수 있을까’입니다. 아래와 같이 접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진로에 어떻게 다가갈지를 좀 더 세부적으로 질문을 나눠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죄송하지만 현재 질문이 조금 일반적이어서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제 제안은 먼저, 위 질문에 대해서 모두 명확하고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다시 저희에게 세부적인 질문을 주시면 다시 세부적인 회신을 드리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제 장래희망은 영어교육학과에 가서 중등영어교사를 하는 것인데 외고를 가는것이 제 진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 궁금하고 외고 진학 후 치열한 곳에서 버틸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또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벌써부터 긴장도 되고 제 성향이나 성격??에 진로가 적성에 맞을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직진톡을 운영 중인 정병익입니다. 우선 소중한 상담 의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어린 나이에 일찍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고 추진하는 모습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원하시는 중등영어교사의 꿈을 잘 이루시길 기원할게요.
중등영어교사를 꿈꾸고, 이를 위해 영교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외고가 적절한 루트인지 문의하셨습니다. 우선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크게 1) 영어 실력, 2) 티칭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영어 실력을 배양함에 있어 외고는 매우 훌륭한 옵션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티칭 실력은 지식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 교감/ 공감 역량, 그외 전문적인 수업 운영 역량 등이 필요한 것이라 이는 외고와는 사실 관계가 없습니다.
혹시 원하시는 꿈이 최상위권 대학의 영교과를 반드시 가는 것이 목표라면 아무래도 진학 실적을 염두에 두고 외고에 진학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으나 외고 진학이 상위권 대학으로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학생이 언급한 것처럼 외고와 학생 간의 fit이 맞지 않으면 적응이 어렵고 기대했던 소기의 성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고와 같은 특목고가 갖는 치열한 경쟁적 문화가 득이 되는 학생도 있고 실이 되는 학생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권고 드리고 싶어요.
진학 가능한 고등학교 옵션을외고를 포함해서 2~3개 만들어보고 각 옵션별 장단점을 정리해보세요.
외고에 진학 후 영교과에 입학한 선배를 한번 알아보세요. 그들이 어떻게 공부했고 외고에서의 수학이 어떠한 도움이 되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어렵다면 유투브 등을 통해 간접 경험이라도 해보세요.
외고가 아닌 고교에서 공부후 영교과에 들어간 선배를 알아보세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역시 좋은 경험이 될 것 입니다.
아무쪼록 제 조언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앞날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박 OO입니다. 제 진로와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상담 요청합니다. 우선 제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전교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고 선생님들 또한 저를 좋아해 주셔서 작년에는 전교회장을 하였고요. 사실 마지막 학년 내신관리만 잘한다면 외고에 진학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공무원이셔서 본인들처럼 공무원, 혹은 교사의 길을 가는 것을 바라십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이게 아닙니다. 저는 학원을 다녀온 후에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제 취미입니다. 주말엔 녹화된 게임 영상을 편집하여 유튜브에 올리며 즐거움과 뿌듯함을 찾습니다. 저는 영상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게임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제 꿈인데, 부모님은 강력하게 반대하십니다. 현재 영상 고등학교의 이름으로 바뀌기 전에 부모님의 학상시절엔 상고와 공고였고, 게임 크리에이터에 대한 인식이 안 좋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외고에 가고 대학교 진학 후에 게임은 취미로 하라고 얘기하시는데, 외고에 간다면 저는 기숙사에 들어가야 해서 게임은 절대 못한다고 합니다. 저 또한 한편으로는 대학교 진학 후에 제 진로를 다시 생각해 봐도 늦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의 제 꿈과 취미를 잃어버리는 것이 걱정인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듣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까 봐 친구들에게는 이 고민을 말도 못 하고, 진로상담 관련해 찾아보다가 무료로 상담해 주신다고 하셔서 고민 상담 요청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직진 상담소에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꿈과 부모님이 바라는 꿈과의 충돌이 핵심이군요. 아래처럼 3단계로 나눠서 접근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꿈과 본이이 원하는 꿈을 한번 ‘끝장 토론’ 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토론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하면, 아래의 flow에 대한 정보와 고민이 충분히 이뤄지고 나서 토론에 임하세요. 부모님과 학생 각각 말입니다.
첫째, 본인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매트릭스를 그려봅니다. 취미와 직업은 완전 다른 이야깁니다. 주변에 꽃이 좋아서 플로리스트를 꿈꿨다가 꽃집 운영의 어려움으로 경제적 손해도 보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지인을 봤습니다. 그 분이 하는 말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생업이 되는 순간 재미있던 요소는 사라져 버린다’ 였습니다. 취미를 직업으로 이어가서 돈도 잘벌고 성공하면 베스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본인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면멸히 분석해보세요.
둘째, 10년 중장기 계획을 짜 보세요. 학생이 원하는 직업군, 그 직업을 통해서 달성하고 싶은 가치, 그 직업군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 지식 및 기술, 그 역량/ 지식 및 기술을 잘 배양하는 전공 및 대학, 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중간다리로 적절한 고등학교 등등...위 내용을 학생이 한번 채워보시고, 부모님이 또 ‘학생 입장을 대변’해서 그려보세요. 그리고 2개를 비교해보면 두 입장 사이의 간극을 발견하고 좁힐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학생과 부모님 사이의 의견을 절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세요. 부모님은 학생이 현재 잘하는 공부를 잘 이어가서 소위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외고 진학을 원하는 것 같구요. 학생은 외고의 기숙사 생활로 인한 게임 활동 단절이 가장 불편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숙사 생활이 필요없는 다른 특목고, 자사고 등으로 옵션을 열어두고 살펴보세요. 두분의 입장을 모두 해결 할 수 있는 옵션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ㅇㅇ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김XX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재학과 관련해서 고민이 있어 상담 요청드립니다.
제가 어렸을 적 부터 언어에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안 형편상 다른 친구들 처럼 학원에 다니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드라마 등으로 언어를 공부하며 언어를 독학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 학교에서 영어와 중국어 점수는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다른 과목들의 점수는 평범 합니다.
저는 현재 특성화 고등학교인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은데 언어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은 너무 평범해서 진학을 할 수 있을지 첫번째 걱정입니다. 그리고 진학할 수 있다고 해도 오히려 쟁쟁한 학생들 사이에서 제 내신점수가 안 나오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외국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제가 관심있는 언어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고 나아가 새로운 언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거 같아 외고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외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외국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저 가도 될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직진 상담소에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고처럼 특목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고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우선 외고와의 fit, 그리고 외고로의 진학 가능성으로 나눠서 답변을 드릴게요.
먼저 외고와 fit 이야기를 드립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외고를 졸업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드리자면 아래처럼 3가지 항목을 체크해보길 권하고 싶어요.
첫째,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외고를 졸업하고 나서 어느 대학, 어느 전공을 하고 어느 직업을 갖고 싶은지 밑그림이 그려져야 해요. 사실 제가 외고를 다니던 시절도 그랬고, 지금도 비슷할 것입니다. 외고에 순전히 외국어 공부만 관심이 있어서 오는 학생은 30%도 채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좋은 입시 결과를 기대하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오는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목표가 외고를 통해서 더 잘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외고를 진학하시구요, 그 외 옵션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면 외고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둘째, 위의 목적이 뚜렷해졌다면 타겟 외고를 정하세요. 외고별로도 커리큘럼과 학습 분위기, 학교에서 주력하는 분야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어떠한 외고가 가장 적합한지 고민해보세요. 현재 학생이 영어와 중국어에 관심이 있고 재능을 보이기 때문에 영어와 중국어 관련 커리큘럼이 우수한 학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셋째, 타겟 외고를 1~2개로 좁혔다면 해당 외고에 최근에 진학한 재학생 혹은 최근에 졸업한 졸업생을 만나보세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는 것보다 자신보다 몇년 앞서 같은 경험을 겪은 선배가 가장 생생하고 진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위 3가지 질문을 통해서 외고와 나의 fit을 파악하는 동시에 입학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야 합니다. 외고의 입학 조건과 절차는 해마다 바뀌고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획득 및 상딤을 위해서는 최근 외고 입시 현황 등을 참조하시고 담임 선생님 혹은 학교의 진로 진학 선생님과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고등학생 3학년입니다. 저는 이제 대학입학이 1년도 남지 않았고, 평소 역사를 좋아해 중앙대학교 역사학과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성적도 어느정도 맞출 수 있어요.) 그런데, 최근 부모님께서 인서울 대학교 진학에 대해 반대가 심하십니다. 부모님은 제가 비교적 학비가 싼 국립대학교에 진학하길 원하시고,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해 지원이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고등학교 생활 내내 제 목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길을 잃은 기분입니다.
저는 이대로 제 목표를 포기하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국립대학교를 가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생각했던 진학목표를 고집해도 될까요?
답변
상담 신청 감사합니다. 제주대 vs. 중앙대의 싸움이네요. 정답은 분명합니다. 중앙대로 가시구요. 하지만 아래처럼 접근하면 어떨까 싶어요.
부모님께 ‘진학 플랜 및 재무 목표/ 상환 계획 보고’를 해보시죠. 본 보고에는 아래처럼 3가지 사항이 들어가야 합니다.
첫째, 중앙대와 제주대를 객관적으로 비교/ 검토해야 합니다. 2개의 대학은 모두 우수한 옵션입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학생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부모님의 합리적인 제안과 의견은 경청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해야하지만, 결국 인생의 주인공은 학생이라는 점은 변치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 본인의 선택을 설득력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2개 대학의 장단점과 특징을 팩트 중심으로 면밀히 분석 및 비교해야 합니다. 물론, 결론은 제주대보다 중앙대가 ‘이런 저런’ 이유로 더 나은 옵션이라고 나오겠죠.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라인이 설득력 있어야 합니다.
둘째, 재무 목표가 들어가야 합니다. 각 대학별 등록금, 장학금 유무, 생활비 등이 비교가 되어야 해요. 그래서 부모님께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중앙대가 총 비용 관점에서 제주대보다 2천만원 더 소요됩니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나서, 일종의 funding 계획이 있어야 하겠죠. 중앙대에서 졸업장을 따기까지 총 6천만원이 들어간다면, 이 6천만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계획이 있어야 해요. 부모님께 3천만원을 받고, 본인이 과외/ 알바로 1천만원 벌고, 나머지 2천만원은 학자금 대출을 받겠다와 같은 구체적인 플랜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상환 계획입니다. 부모님을 투자자 (사실 채권자에 가깝지만, 세상 그 어떤 부모님도 자신의 자녀를 채무자로 보지 않습니다. 자식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죠.) 로 생각해보세요. 부모님께 빌린 3천만원을 어떻게 갚을지 시뮬레이션해보세요. 중앙대를 나와서 벌 수 있는 평균 소득과 제주대를 나와서 벌 수 있는 평균 소득을 비교해보시고, ‘중앙대를 나오면 초기 목돈으로 xx만원이 더 들지만, 제주대 대비 xx년 더 빨리 상환 가능’하다라는 점을 보여주세요.
위와 같은 보고를 하고 나서도 반대하실 부모님은 없을 겁니다. 그래도 반대하신다고요? 그럼 저희에게 연락주세요. 저희가 설득해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3월에 고3이 되는 최00이라고 합니다. 아직 고3 내신이 마무리 되지 않았고 수능을 본 상태는 아니지만 미리 상황을 대비해 고민 상담을 받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현재 내신 성적을 유지한다면 인서울 이름 있는 학교들은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 싶은 과의 문턱이 높고 경쟁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저의 고민은, 좋은 학교의 경쟁률 낮은 흥미없는 학과 위주로 지원할지 아니면 학교를 낮추고 제가 가고 싶어하는 학과를 선택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학교 낮은 학과 vs. 낮은 학교 높은 학과 중 어느게 더 나을까요?
답변
너무나도 현실적인 고민이며, 입시라는 제도가 생긴 후 몇십년간 풀리지 않는 고민인 것 같습니다.
‘대학교의 간판이 중요한지 자신에게 맞는 학과가 중요한 것인지’를 투표해보면 2~30년전에는 대학교 간판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을 겁니다. 아마 9:1 정도? 만약, 요즘 같은 질문을 투표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6:4 정도로 조금 더 학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이 많아졌을 겁니다. 정말 저 질문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
아래처럼 단계별로 접근해보면 어떨까요? 일단 2개의 후보를 추려봅시다. 인서울의 A 대학의 B 학과와 점수대는 조금 낮은 C 대학의 D 학과 - 정말 실제로 존재하는 학과여야 합니다 - 를 정하고 리서치를 해보는 거죠.
위 2개의 대학/ 학과의 취업률, 선배들의 진로 및 취업 현황을 한번 봅시다. 결국 취업이 중요하죠. 각 대학/ 학과의 선배들이 본인이 원하는 진로/ 직업에 얼마나 진출하는지 보는거예요. 예를 들어, 본인이 ‘P&G라는 외국계 기업의 브랜드 매니저’가 되고 싶다면, 첫번째 옵션과 두번째 옵션의 동문들이 해당 직업에 얼마나 진출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세요.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혹은 네이버 검색을 해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과와 편입의 가능성을 꼭 염두에 둬야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A 대학의 B 학과에 진학 후 같은 대학의 D 학과 (본인의 희망 학과)로 전과할 수 있는 가능성과 C 대학의 D 학과에 진학 후 A 대학의 D 학과로 편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세요.
A 대학과 C 대학의 사회적 평판과 ‘리그’를 알아보세요. 먼 이야기이지만, 제 친구 중 한명은 점수에 맞춰 서울대 종교학과를 진학했다가 재수해서 고려대 법학과를 간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유념할 것은 서울대와 고려대는 SKY라는 하나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간판 차이가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네이버나 SNS에 보면 대학 서열 등이 나오잖아요. 사실, 대학 랭킹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100% 정확하지 않지만, A 대학과 C 대학의 랭킹과 평판을 한번 보세요. 큰 갭이 있는지 혹은 무시할만한 수준의 미미한 갭인지 말이죠. 대학 랭킹을 따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지만 유의미한 보조지표임은 분명합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이상형 게임을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2개 옵션에 모두 지원하시구요. 모두 합격하면 다시 진중하게 고민하시구요. 그 중 하나만 합격한다면 다른 옵션은 ‘여우의 신포도’처럼 잊어버리고 본인의 손안에 있는 옵션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어느 길을 가더라도, 수많은 옵션의 가지치기가 열릴 것이고 매 순간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길 겁니다. 잊지마셔야 할 것은, 수많은 옵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1) 원하는 목적, 2) 평가 기준 선정, 3) 평가 기준별 평가하기라는 단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2학년 박XX입니다.
제 대학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비유 상담소를 알게 되어 신청해봅니다.
저는 사실 공부에 흥미가 크게 없고,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뚜렷한 이유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우선 공부하고 대학에 가면 된다고 하시는데, 큰 동기부여가 없는 저에게 이런 말씀들은 큰 의미로 와 닿지 않아서요.. 무엇보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정답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일단’ 대학에 가는 것이 맞을까요?
제 꿈도 모르겠고, 공부에 흥미도 없는데.. 저는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상담 신청 고맙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대학 진학률이 높죠. 학업과 대학 졸업장이 그 어떤 나라보다 높게 평가받고, 더 나아가 당연시 되는 나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듯이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이 가져오는 가치와 쓰임새도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한단계 높은 수준의 지식, 동기들과의 교우/ 네트워크, 2년 혹은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심도 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 일부 직업이 여전히 요구하는 학위 졸업장 등등
하지만, 세상의 수많은 직업을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것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 직업도 분명 있습니다. 연예인, 만화가, 농업인 등등 여전히 많은 종류의 직업은 굳이 해당 직업과 상관없는 영역의 대학 졸업장이 있는 사람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더 중시합니다.
일단 대학에 들어가라는 어른들의 조언은 사실, ‘지금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겠다면 대학교 가서 고민해라’라는 말씀입니다. 대학교 가서 4년간 배우고 경험하면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달리 표현하자면, 대학 졸업장은 미래 경력 선택 시 내려갈 수 있는 하한선을 지탱해주는 효과를 가져오긴 합니다. 최소한의 마지노선, 심리적 기댈거리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하지만,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몇달, 혹은 몇년간 Gap year를 가지면서 여행, 인턴십, 독서 등을 경험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라 학업과 입시에 매진해야할 시점이긴 하지만,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내서 ‘본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본인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며칠 고민했다고 뚝딱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몇달 몇년이 걸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대학생이 되더라도, 직장인이 되더라도 평생 가져가야할 고민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Be Yourself!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3으로 올라가는 김00입니다. 저의 진로결정에 대해 아직 확실치 않아 고민 상담 요청합니다.
저의 꿈은 배우입니다. 하지만 외모가 이쁘지도 않고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 같지도 않아 하고 싶은 열정은 있지만 이 길이 제 길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연극영화학과에 들어가서 경험을 해보자니 너무 재정적인 리스크가 큰 것 같고 다른 배움의 기회들을 닫는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학교 내에 공연이나 연극 동아리를 참여 했을때는 재밌었지만 연기를 취미로 가질지 직업으로 가질지의 고민이 큰 것 같습니다. 이 결정을 하지 못해서 대학 진학에 대한 어려움도 큰 것 같습니다.
이 고민에 대해 조언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받고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쉽지 않은 문제이군요. 원론적으로, 자신의 진로/ 직업을 고를 때 1) 잘하는 것, 2) 좋아하는 것의 2X2 매트릭스를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일치하는 영역을 고른다면 베스트이겠지만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 못하는 것 같고, 재능이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관심이 가고 끌리는 것이 있을 때 ‘고난의 문’이 열리는 것이죠.
이럴 때는 질문을 좀 달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떠한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가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다’라면 배우가 아니라 운동선수, 유투버, 스타트업 창업, 작가 등 다른 길을 고려해볼 수 있구요. 혹은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남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가 목표라면 PD, 사진가, 마케터 등 다른 분야에서의 관련 직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단계 위의 ‘추구하는 목표’를 먼저 생각하고 나서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관문으로서의 직업을 생각해보면 배우가 후보 직업군에 여전히 속해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어요. 아래처럼 step by step의 접근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첫째, 자신이 진정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적,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보세요.
둘째, 위의 목적과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직업/ 진로 등을 리스트업해보세요.
셋째, 위 직업/ 진로를 1) 잘하는 것, 2) 좋아하는 것의 2X2 매트릭스로 평가해보세요.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치더라도 여전히 배우가 되고 싶고,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볼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위의 3가지 스텝을 반드시 신중하게 진행하고, 부모님/ 친구 등 다른 사람들과 상의해볼 것을 권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