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진학 및 커리어 설계를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나름의 가치관과 자아실현 목표 등을 정하고 판단기준 등을 도출해서 옵션을 하나씩 평가하는 식으로 하셨는지...혹은 부모님 등 주변의 추천 및 권유가 절대적이었는지...아니면 성적에 맞춰 눈높이를 조절하셨는지 등 구체적인 경험이 궁금해요
참고로 선배님은 제가 걷고 싶은 길을 이미 걷고 계신 롤모델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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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멘토2023-05-27 15:24
안녕하세요, 제가 최근 다른 구글 계정을 쓰고 있다보니 톡 알림을 지금에서야 확인했네요. 너무 늦었지만 도움이 되실까 하는 마음에 답변 남깁니다.
음..이 질문은 저도 뭐라 확실하게 답변을 드리기가 정말 어렵네요. 저도 아직 커리어 설계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학생이라..ㅎㅎ
저는 고등학생 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는데, 찐찐님께서는 벌써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신다니.. 오히려 저보다 더 성숙하고 생각이 깊으신 분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위에 답변에서 예상하셨겠지만, 저는 고등학생 때에는 제 진로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가 너무나도 명확했고, 그랬다보니 이외에 다른 것은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았던 것 같습니다. 나름의 자아나 가치관..도 전혀 없었고요..ㅎㅎ 연세대학교를 무조건 가고 싶었고, 그 중 언더우드학부를 희망했던 것도 제가 가진 강점들 (내신에 강하다 / 영어 성적이 가장 높고 영어 면접 가능함) 등을 고려해서 내린 판단이었지 그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종합해보자면 나름의 가치관이나 자아보다는, 객관적인 조건들을 따져서 저에게 가장 유리했던 선택을 내렸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그만큼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오래 보냈던 것 같아요.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난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학생이었다보니, 이 학과에 내가 어울리는 사람인지, 졸업 이후 내가 원하는 커리어를 쌓기에는 적합한 학과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한 때는 들기도 했고요. 저뿐만 아니라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대입을 결정한 친구들은 이런 시기를 누구나 거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등학생 때의 저는 나름대로의..ㅎㅎ 최선을 다해서 내린 결정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고, 운이 좋게도 제가 진학을 결정한 언더우드학부는 여러 진로에 방향이 열려있는 학과라 그런 시기가 저에게는 비교적 짧게 지나간 것 같아요. 다만 제 주변에 저와 비슷한 선택을 했던 친구들 중에서는 아직도 그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있는 친구들도 꽤 많다보니... 정말 Case by case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질문은 무엇이 정답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냥 저의 경험담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답변을 남깁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선배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고2 학생입니다.
진로 진학 및 커리어 설계를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나름의 가치관과 자아실현 목표 등을 정하고 판단기준 등을 도출해서 옵션을 하나씩 평가하는 식으로 하셨는지...혹은 부모님 등 주변의 추천 및 권유가 절대적이었는지...아니면 성적에 맞춰 눈높이를 조절하셨는지 등 구체적인 경험이 궁금해요
참고로 선배님은 제가 걷고 싶은 길을 이미 걷고 계신 롤모델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