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뉴스] 블라인드 채용 현황 및 장단점

관리자
2023-01-03
조회수 1790

매일 뉴스 읽기 힘들고 버거우시죠?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취업/ 커리어 관련 뉴스만 엄선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이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겉으로만 블라인드라 하고 실제로는 예전처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의심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공기업 중심으로 철저하게 블라인드 채용을 실행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여러 사례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애초 기대했던 효과와는 다른 역효과도 생기기도 합니다. 


블라인드 채용의 동향과 명암을 살펴봅니다.


1. '블라인드'로 뽑은 신입, 나이가 40대 후반…면접관마저 놀랐다 (2023.01.03)

최근 한 핵심 공공기관에 40대 후반 A씨가 신입 직원으로 합격했다. 외국계 회사에서 일한 경력에, 전문 자격증까지 딴 그는 서류 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블라인드 채용(나이·성별·학력 등 차별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 능력 중심으로 채용하는 것)’ 때문에 나이를 알지 못했던 면접관들이 A씨를 직접 만나고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공기관 관계자는 “보통 신입 직원과 A씨의 나이 차가 거의 20년 가까이 나다 보니 면접관이 놀라긴 했다. 그래도 입사에 문제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다만 나이가 워낙 많다 보니 말단 직원 생활에 잘 적응할지, 잠깐 경력만 쌓고 다른 민간기업으로 이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17년 공공부문에 전면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이 올해 시행 6년째를 맞이하면서 현장을 중심으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350개 중앙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410개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진행 중이고, 민간 기업도 블라인드 채용을 일부 도입하고 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블라인드 채용은 공정한 채용 문화를 확립한다는 측면에서는 장점이 많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20년 실시한 ‘채용 공정성 체감 인식도 조사’에서 취업준비생과 공공부문 근로자 5938명 중 45.0%는 ‘채용 공정성 확립’의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꼽았다. 실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1988년부터 2014년까지 강원랜드가 채용한 직원 중 임직원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근로자는 942명에 달했지만, 2015년 블라인드 채용 이후에는 9명뿐이라는 자료도 있다.

학력·나이 등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점도 블라인드 채용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55개 공공기관 채용 담당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가지 인적 속성(출신 지역·출신학교·나이·성별·외모)에서 블라인드 채용 이후, 신입 직원의 다양성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문제는 조직 특성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도입하다 보니 다양한 부작용을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19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중국 국적자를 연구원으로 선발했다가 뒤늦게 불합격 처리해 논란을 샀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지원자 출신을 알 수 없어, 최고 등급의 국가보안시설에 외국인을 채용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절차적 공정성만 강조하다 보니, 오히려 직무에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공공기관 채용정책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일부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1년 내 퇴사율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필기시험 비중이 커져 과거 고졸 출신이 수행했던 업무를 고득점을 받은 대졸 출신이 차지하게 됐고, 낮은 업무 만족도에 이직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연구에 참여했던 한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는 “단순 반복적 업무에 고학력자를 배치하다 보니 한때는 신입사원 이직률이 26%까지 높아진 적도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더 높은 보수 등 나은 조건 찾아 철새처럼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블라인드 채용에서 차별적 요소로 꼽히는 학력·학점 같은 이른바 ‘스펙’을 일부 기관과 기업에서는 오히려 더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우수 인재 유치가 필요한 국책 연구기관 39곳은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아예 올해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폐지하기로 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이 같은 명확한 장단점 때문에 민간 부문에서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민간 인사담당자들은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대해 ▶매우 찬성(8.8%) ▶약간 찬성(42.8%) ▶약간 반대(32.0%) ▶매우 반대(16.4%)로 찬반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찬성하는 이유로 ‘모두에게 균등한 고용기회를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55.0%)’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직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대로 판단하기에는 역부족(38.4%)’과 ‘채용기준이 일관되지 않을 것(21.2%)’ 등의 반대 응답도 있었다.

출처: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0799


2. 문재인 정부 도입한 연구자 블라인드 채용 폐지 (2022.12.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29개 연구개발목적기관의 연구인력 채용 시 연구수행기관과 학위 취득기관, 추천서 등의 수집 활용이 내달 1일부터 허용된다.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된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의 '블라인드 채용'을 폐지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기관 블라인드 채용제도 폐지 방침에 따라 29개 연구개발목적기관에 적용할 새로운 채용 기준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라인드 채용 제도는 지원자의 출신 지역, 학력, 연구 성과 등을 채용 과정에서 노출하지 않도록 한 제도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부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원자의 연구 성과를 확인하기 어렵고 필요한 인력이 다른데 일괄적으로 공정 채용 조건을 거는 것이 오히려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과학계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월 “최근 몇 년 동안 우수연구자 확보를 가로막았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은 연구기관에 대해 우선적으로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 기준은 기관별 여건을 반영해 채용 대상별 구체적인 수집‧활용 정보에 관한 세부사항을 결정할 수 있다. 가령 학사와 박사 연구직을 뽑는 경우 박사에겐 추천서를 요구하고 학사에겐 요구하지 않을 수 있다. 기관마다 자율성을 부과해 상황에 맞는 채용을 진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자의 역량과 무관한 인적사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블라인드 적용을 유지한다. 성별이나 연령, 출신지역, 가족관계, 신체적 조건, 재산 등이다.

 

채용 기준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연구기관별로 자체적으로 내부 규정 등을 개정하고 그 이후 실시되는 채용절차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출처: 동아사이언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7691


#직진톡 #직진뉴스 #성향검사 #진로찾기 #진로상담 #직업추천 #멘토링 #멘토링사이트 #멘토링플랫폼 #성향맞춤멘토링 #진로진학 #커리어 #진학상담 #MBTI #대학생취업 #청년취업 #취업컨설팅 #커리어멘토링 #커리어컨설팅 #대학생멘토링 #대학생컨설팅 #블라인드채용 #블라인드채용폐지 #블라인드채용축소


8 0

직진톡

네모파트너즈 디자인사이트

대표 : 정병익

사업자번호 : 179-81-02400

Contact : nemo.designsight@gmail.com



Copyright ⓒ 2022 직진톡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