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과에선 말 그대로 행정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학과입니다. 분류는 학교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부분 사회과학대학에 속해있습니다. 여기서 행정학을 가르친다 함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행정은 공동체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가 필요합니다. 사익보단 공익을 우선으로 두는 학문이지요.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 학문입니다. 행정학, 정책학, 경제학, 인사행정등 행정 위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과목은 공적인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행하는 정책 및 관리 활동에 대해 배우는 학문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공무원, 혹은 공공기관으로 진로를 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치학과는 저도 생각해본 적 있던 진로로 행정학과와는 사회과학대학 소속인 것은 같으나 주로 배우는 과목부터가 다릅니다. 흔히 정치학과보다는 정치외교학이라고 부르고 정치사상과 정치이론 등에 대해 배웁니다. 뿐만 아니라 비교정치(정당, 의회, 관료제, 선거와 투표행태, 의회와 입법과정)와 국제정치학(국제관계학을 전반으로 외교정책, 지역연구 정치경제 등)을 배우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행정과 배움의 형태가 조금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실까요? 쉽게 말해 우리나라의 대외적인 일들과 시사, 정치사상, 외교 등을 배운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치외교학과는 특히 정치인을 할거냐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실제로 정치학 전공의 정치인들은 타 전공에 비해 많은 편이라 하지만 정치인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은 아닙니다. 그 외 직업으로는 역시 공무원이 가장 많은 편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중앙 정관계에 진출을 원하고자 하시면 정치외교학과를 진학하여 5급 공부원 시험(행정고시, 외무고시, 입법고시, 법원행시)에 합격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정정보학과와 행정학과의 차이가 궁금하실탠데요. 이 둘의 차이점은 행정정보학과에선 컴퓨터 전산 수업 같은 실습 수업을 병행한다는 점입니다. 코딩, 엑셀, 빅데이터 분석 등과 같은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코딩은 컴퓨터공학과와 같이 전문적은 것을 요구하진 않으며 쉽고 간편합니다. 행정 정보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데에 쓰이는 코딩을 외우며 그걸 엑셀로 옮기는 것까지. 컴퓨터를 활용한 전산 과목이 개설되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역시 현재 행정정보학과에 재학중이며 위와 같은 과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이러한 전산 수업을 일정 개수 이상 응시하였을 시에 공인전문능력 자격증 '공공빅데이터 관리분석사'를 취득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행정, 정치쪽이 아니더라도 본인에게 맞는 진로가 무엇인지 깊이있게 생각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행정학과, 정치학과와 행정정보학과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합니다.
저는 고1 여학생이며 공무원을 꿈꿉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