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문학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영역을 꿰뚫는 인사이트는 결국 사람/ 사물과의 공감, 그리고 유추, 의인화 등 인문학적 상상력이 많이 필요하닥 들었습니다.
역사학을 배우시는 입장에서 이러한 주장에 얼마나 동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역사, 철학, 문학 등 인문학적 지식의 가치가 향후 더 커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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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멘토2022-06-04 15:16
안녕하세요 도리 멘토입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질문을 해 주셔서 아직 많이 부족한 인문학도지만, 많이 고민을 한 뒤에 저의 주관적인 의견을 답변해 드립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학적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예를 들어 기술의 공급자는 소비자에게 공감하고 소비자가 어떤 행복감을 추구하는지를 생각해야 더 적합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죠. 쏟아지는 인공지능 기술 사이에서 '인간다운 것'을 찾고 추구하기 위해서도 인문학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인문학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질문자님과 제가 이렇게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과학기술이 만들어 낸 온라인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우리가 나누는 대화의 질이나 내용, 사용한 어휘 등은 모두 인문학적 소양의 결과물인 것처럼 기술과 인문학의 공존은 필연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은 언제나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은 사람에 관한 학문이고,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주 먼 과거든, 현재든,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할 미래든 모두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니까요.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법, 공동체 사회를 살아가는 법,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법 등 인간의 삶의 모든 근본적인 문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인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문학의 가치는 언제나 같습니다. 인문학이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지 못할 때는 있을지라도, 단 한 순간도 가치가 낮거나 쓸모없던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적 소양은 언제나 중요하고 개인을 넘어서 사회에까지 늘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며, 당연히 미래에도 인문학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예나 지금처럼 항상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문학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영역을 꿰뚫는 인사이트는 결국 사람/ 사물과의 공감, 그리고 유추, 의인화 등 인문학적 상상력이 많이 필요하닥 들었습니다.
역사학을 배우시는 입장에서 이러한 주장에 얼마나 동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역사, 철학, 문학 등 인문학적 지식의 가치가 향후 더 커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