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즐겨하고 있어 일본어를 취미 삼아 배워오다가 이쪽을 살려서 전공을 갖는 것을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일본어가 전망이 없다며 반대하십니다.
선배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일본어를 전공하고 나서 어떠한 직장을 구하는 것이 전망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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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멘토2022-04-20 22:49
안녕하세요, 멜론 님!
아마 언어 관련 학과, 그리고 일본어학과를 전공하고자 하면 주변에서 자주 그러한 반응을 보여주곤 합니다. 저는 제 가족에게 듣지 않았지만 친척 어른께 그런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 참 공감되는 상황이네요 :)
우선 글로벌화 되어가는 시대 흐름 속에서 일본어는 필요합니다. 글로벌화가 진행되면, 모국어 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하나의 기본 조건처럼 여겨질 거예요. 비교적 교류가 많은 일본과 중국, 영어권 국가에서 활용하는 언어들은 그만큼 필요로 되겠죠. 이런 상황에서 일본어가 전망이 어둡다고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전망이 밝은 일본어 관련 직업은 의외로 IT 계열입니다. 일본은 직장 환경이 아직 오프라인적인 경우가 많아요. 이 때문에 이제야 IT를 활용한 환경 개선 등, IT 인재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희대학교에서도 이 점을 알고 일본어와 IT를 결합한 융합학과가 개설되었습니다. 최근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코딩을 비롯한 여러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일본어와의 시너지는 꽤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꼭 IT가 아니어도 일본어는 일종의 '언어'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활용이 가능합니다. 어떤 회사에 들어가도 일본어 능력을 활용할 기회는 많습니다. 대개 회사에 일본어 번역가가 있곤 하니까요.
그리고 멜론 님께서 흥미를 가지고 계시는 애니메이션처럼, 일본의 애니메이션, 게임(닌텐도 포함) 산업은 한국에서도 유명하죠. 그와 관련된 직업도 충분히 있습니다. 번역가는 물론, 닌텐도 회사 등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에서는 더욱 메리트가 있겠죠.
마지막으로 일본은 최근까지만 해도 일자리는 많지만 일할 사람이 없었다고 말해질 정도로 실업률이 낮아졌던 바 있습니다. 즉, 일본 현지에서 취업을 할 확률은 꽤 높습니다. 이 루트도 일본어학과에서는 유망받는 루트입니다.
혹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하신다면, 일본어학과 진학 후 복수전공을 생각해보셔도 좋습니다. 대개 일본어학과 학생들은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거나 다른 언어를 배워요.
저는 관광학과를 복수전공하며 일본어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걸 해볼 수 있다고 설득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이건 그저 하나의 방안일 뿐, 선택은 멜론 님께 있으니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찾고자 하면 찾을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언어'니까요. 멜론 님께서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분야가 일본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직감을 믿어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저 또한 처음은 영어를 전공하려다가 결국 평소 흥미를 느꼈던 일본어를 선택해 대학도 일본어학과로 진학했습니다.
멜론 님의 밝은 앞길을 응원하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 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고 부디 도움이 되는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부산에 거주 중인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즐겨하고 있어 일본어를 취미 삼아 배워오다가 이쪽을 살려서 전공을 갖는 것을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일본어가 전망이 없다며 반대하십니다.
선배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일본어를 전공하고 나서 어떠한 직장을 구하는 것이 전망이 좋을까요?